언론보도
조달 참여 한국 기업..제품 신뢰성 검증,국제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펀드,저‧중소득국 7천만명 생명 구해, 3대 감염병 사망률 63% 감소
제약업계 '트럼프 관세 정책',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멈추면 안돼"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과 인터뷰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외교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와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가 공동 주관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이 지난 22일 개최됐다.
방한한 피터 샌즈(Peter Sands)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바이오기업과 협력이 확대될수록 세계 보건 형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약 50억 달러 규모(약 7조원)를 저‧중소득국 보건시스템 강화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지원하며 이 중 50%인 약 25억 달러 (약 3조 5000억원)의 의료 물자와 보건제품을 조달하는 세계 최대 보건분야 다자기금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기업들은 총 8억 490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 규모 보건의료제품을 글로벌펀드에 공급했다. 특히 신속진단기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필수보건제품 분야는 3위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펀드 핵심 공여국 및 조달 파트너로, 지난 2022년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4배 증가된 3년간 1억 달러(약 1320억 원) 공여를 약속했다. 이는전체 공여국 중 14번째 규모다.
피터 샌즈 사무총장은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 중인 국내 주요 기업인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에 대해 언급하며, 제품 신뢰성 검증, 국제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약업신문은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펀드는 어떤 단체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글로벌 펀드는 2002년에 처음 설립됐습니다. 처음 설립됐을 때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확장되고 있는 에이즈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설립 초창기부터 저희가 굉장히 독특한 모델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공공의 적,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여국 그리고 혜택을 받는 수여국 정부와 민간 시민단체가 모두 힘을 모아서 일정 부분 기여하는 ‘공동 노력’이라는 모델을 채택했고요. 처음에는 아프리카의 HIV와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해서 시작됐지만 이후 가난한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 생명을 빼앗아 가는 전염병인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를 3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년 40억에서 50억 달러를 각 국가 보건 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중 2분의 1 이상이 의료기기나 약품 구매 조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 각 커뮤니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떤 실험실을 만든다든지, 보건 분야 의료 종사자들을 훈련한다든지,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이런 서비스 영역에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또 각종 의료 제품이나 기기 데이터베이스 구축, 서플라이 체인 강화 등 인프라 확대와 강화에도 자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각 국가와 커뮤니티들이 질병을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퇴치하는 움직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고 있고요.
지난 20년 동안 저희 굉장히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수치로 말씀을 드리자면 7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3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63% 감소했습니다.
3월 방한시 정부와 국회 고위급 관계자 및 바이오 기업들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점 오갔던 논의는?
- 한국에 굉장히 자주 오는데요. 지난 3월 방문했고 작년 9월에도 조달 포럼을 위해 방문을 했습니다. 당시 바이오 산업 분야 리더들과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한국 바이오 산업 주요 업체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 바이오니아가 있는데요. 이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고, 앞으로도 다른 한국 혁신 기업과 인연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 공공조달 포럼이 열렸는데요. 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 목적도 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8차 재정 공약에 대해 논의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에 따라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 사업에 미칠 영향은
-네 맞습니다. 글로벌 펀드도 당연히 변화하는 복잡한 지정학적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 무역 측면의 긴장 관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고요.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해서 저희가 계속 나아가는 움직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질병 확산과,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맥락을 받아들이고 적응을 해야 합니다.
글로벌펀드에서 대한민국 위상은
- 한국은 글로벌 펀드 프로젝트 업무 비즈니스에 많은 참여를 해 왔고 또 확대해 왔습니다. 공여 국가로서 지난 2022년 제7차 재정공약에서 약정액을 4배 늘리는 약속을 했고요. 또 앞으로 제8차 재정공약에서도 한국 정부가 이러한 약속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확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들과도 굉장히 많은 협력을 해왔고 이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결국 한국 민간 부문 그리고 공공 부문과 글로벌 펀드 사이에 굉장히 긍정적 파트너십으로서 자리하며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정 공약회의는 3년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2년이 7차였고 2025년 제8차 재정개혁 공약 회의를 하게 됩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이제 여러 공여국들이 함께 자리해 얼마를 기여할지를 약속하는 자리입니다. 유지 뿐만 아니라 증대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펀드와 함께 할 수 있는 해외진출 방안은?
-글로벌 펀드는 어떤 특정 영역에 대해 해결책을 갖고 있는 기업들 지원을 먼저 받습니다. 예를 들어 HIV 는 진단 키트가 있고, RDT 신속 진단 키트가 있는데, 이런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입찰처럼 참가할 수 있게 되는 조달 시장인 것이고요. 이렇게 조달할 수 있는 각종 기기나 의약품 등에 대해 저희가 카탈로그를 갖고 있고 수혜국들이 이 카탈로그에 등록된 의약품들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향후 몇 년 동안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바이오기업들과 초기 협상을 하고 장기간 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저희 조달 시장에 들어가는 절차가 될 텐데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WHO의 PQ 사전 적격 승인을 받는다든지 그 이외 WHO에 등재된 여러 가지 규제 절차를 통과를 했다든지 이런 인증이 있어야지 저희 풀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장으로 있다가 에이즈ㆍ결핵ㆍ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설립된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을 맡은 계기는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이 이제 더 이상 기업인 말고 다른 어떤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버드에서 몇 년 공부하면서 제 관심 분야에 대해 좀 더 연구를 해 보았고 그 관심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팬데믹의 경제적 특성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이라는 기회가 왔습니다. 맡은 후 제가 처음부터 이런 방향으로 가겠다고 계획을 설정을 한 것은 아니었고습니다. 처음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역할을 맡았을 때는 좀 회의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해 볼수록 제가 금융 분야에서 쌓아 왔던 여러 가지 지식이나 자산 등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 꽤 도움이 되는 연결고리가 됐습니다. 또 제가 은행에 재직할 때 금융 위기 등을 겪어봤는데, 이런 경험들이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큰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제8차 재정공약 회의 때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협상 방안은
-8차 재정 공약에서 투자 증액을 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와 이미 긴밀하게 좀 이야기도 하고 협업을 해 오고 있고요. 그래서제가 설득을 하는 기본적인 논리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이 리더로서 역할이 더욱더 강화되고 있다는 점,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점점 가시성이 커지고 있고 특히 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글로벌 펀드와 같이 협력을 하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국제 보건 안정, 각 지역 평화와 번영 구축을 통해 결국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 기회로서 작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각국 정부 공여국 순위로 봤을 때 세계 14위지만, 한국 기업들이 조달 시장에서 납품하고 있는 물품 규모를 봤을 때는 3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소식이 될 겁니다.대한민국 정부와 다가오는 제8차 재정공약 회의 때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협상 방안이 있다면?
1년에 얼마나 많은 나라를 돌고, 여기서 느끼는 점은?
-너무 많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사무총장으로 하는 일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금을 조달해 오는 것과 자금을 제대로 집행하는 거죠.
결국에는 돈을 받아오고 또 효과적으로 잘 쓰게 하는 이 두 가지가 잘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 공여국에서 그들의 자본을 갖고 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현지에 가서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설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지역(수여국)을 가서 돌아올 때마다 다시 에너지를 충전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있는 의료진이라든지 주최 측들, 그리고 또 어떤 임팩트들을 보면 더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성과와 보람은?
-사실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으로 일한다는 게 저에게도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동시에 아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갖고 오는 결과들, 예를 들어서 앞으로 있을 재정 회의의 결과들이 결국에는 가장 취약한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책임감이 큽니다.
원문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17704
약업신문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외교부·글로벌펀드 공동주최…SD바이오센서 등 사례 공유
"국제 공공조달, K-바이오 세계 진출 교두보 될 것"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2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외교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와 공동으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보건 기여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될수록 전 세계 보건 형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역시 "정부가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 중인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바이오니아(HIV·결핵 진단기술), 신풍제약(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SD바이오센서(감염병 신속진단키트) 등은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고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한 성과를 공유했다.
한희정 대표는 "글로벌펀드 조달은 100여 개국에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략적 교두보"라고 의의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설립된 국제 민관협력체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해 매년 막대한 기금을 조성해 100여 개국을 지원하며 2002년 이후 7천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포럼을 공동주최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외교부에 등록된 민간 단체로, 옹호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건강 불평등 감소를 추구한다.
원문 https://www.yna.co.kr/view/AKR20251022149700530?input=1195m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중앙포토
외교부·글로벌펀드·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공동 주최한 '한국-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이 22일 서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렸다.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펀드의 조달 사업에 더 참여해 국제 보건 기여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B and Malaria)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를 물리치고 모든 사람에게 더 건강하고 공평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세계 파트너십이다. 매년 약 50억 달러(약 65조 원)를 조성하여 치명적인 감염병과 싸우고, 보건 시스템 강화 및 국제 보건 형평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구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개도국에 공급한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글로벌펀드는 지난 20여 년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우리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하며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될수록 전 세계 보건 형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오튼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은 글로벌펀드의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과 조달체계 접근 방식을 소개하며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주요 파트너”라며 “글로벌펀드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제품이 저소득·중소득 국가 환자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한국 기업의 기술이 생명을 살리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글로벌펀드와 같은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 중인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가 경험을 발표했다. 바이오니아는 중앙아시아에 HIV 및 결핵 진단 장비와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의 내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를 글로벌펀드 지원국에 공급하고 있다. SD 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말라리아 등 감염병 신속진단키트를 글로벌펀드를 통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세 기업은 글로벌펀드와 협력해 제품 신뢰성 검증, 국제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 조달팀은 24일 국내 바이오기업과 일대일로 만나 조달 체계 진입 전략과 기술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원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901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국 기업의 국제사회 공익실현 참여 방안을 소개하고 장려하는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조달 포럼에 바이오니아(064550), SD바이오센서,신풍제약(019170)이 한데 모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한국 바이오 산업의 국제 공공조달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보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이 열렸다.

왼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사장(사진=임정요 기자)
해당 조달 포럼은 외교부, 글로벌펀드,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및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발표자로 글로벌펀드의 피터 샌즈(Peter Sands) 사무총장, 마틴 오튼(Martin Auton) 조달기획부장, 그리고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조혜임 SD바이오센서 부사장이 자리해 국제공공보건 혁신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날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에이즈 약값보다 진단 비용을 더 많이 쓰고 있는 형국이다. 진단 분야 혁신이 많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바이오니아가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에이즈 환자의 내성을 확인하는데 쓰이는 PCR장비와 키트를 글로펀드에 등록한 4개 회사 중 하나이며 아시아 회사로는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말라리아는 2022년 기준 연간 2.5억명의 환자가 발생해 단일 질병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수를 보이는 질병이며 약 60만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한다. 이 중 5세 미만 사망률이 75%”라며 “최근에는 기존 치료제의 내성 발현 증가와 환자순응도 문제로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피라맥스를 대체의약품으로 추천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혜임 SD바이오센서 부사장은 “글로벌펀드와 함께 감염병 진단키트를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말라리아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사의 HIV 진단키트는 16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약제의 내성을 잡아내는 제품인 ‘엠텐’(M10) 제품 공급을 통해 시장 독점 제품의 가격경쟁을 이끌어 내고 건강한 보건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펀드는 지난 2002년 설립되어 매년 25억 달러(약 3조 5700억원) 규모의 공공보건 재원을 저소득국가의 감염병 문제 해결에 투입하는 국제기금이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세계 지역에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1억 7062만 달러(약 2303억원)을 글로벌펀드에 기여했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제8차 재정공약 목표를 180억 달러로 설정했다. 확보한 재정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300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을 2023년 대비 64% 줄이고 4억 건의 신규 감염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투자된 1달러당 건강 개선 효과와 경제적 수익으로 총 19달러의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한다.
금일 조달 포럼을 공동주최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한국 정부에 2억 달러의 공여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지난 2022년 제7차 재정공약에 투입한 1억 달러보다 2배 증가한 금액이다. 앞서 한국은 제6차 재원 공약인 2500만 달러에서 4배 증가한 1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018년부터 투표권이 없는 이사국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제8차 재정공약에서 제7차 대비 지원을 늘린다면 투표권이 있는 이사국 지위를 확보해 글로벌 보건에 있어 더욱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왼쪽부터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사진=임정요 기자)
이날 현장을 찾아 격려사를 전달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보여줬듯이 보건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대응이 필요하다. 인도주의적 국제보건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검증된 보건역량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층 더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국회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국제사회의 공익실현에 함께하도록 하는것이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라며 “글로벌 보건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는 축사에서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는 일반 시장 대비 물류비용, 마케팅 비용, 공급망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글로벌펀드에 1달러를 공여하면 한국 바이오기업에는 5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돌아오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한국의 혁신기업들과 더욱 깊은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며 “HIV, 결핵, 말라리아 영역에서 한국이 비용절감적이고 효과적인 진단기술과 치료제를 구축했다. 각 감염성질환의 특성과 문제는 다르지만, 그 중 말라리아는 기후변화와 국가간 갈등 상황으로 더욱 해소가 어려워지고 있는 영역이다. 이런 가운데 신풍제약의 피라맥스정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펀드가 의약품, 의료기기 구매에 지출하는 예산은 연간 재정 약 50억 달러의 50% 이상에 달한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글로벌펀드의 조달 시장에 공급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기업은 약 8억 4900만 달러(약 1조 1462억원)에 달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공급했다.
글로벌펀드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전체 공급국 중 6위이며 진단기기 분야에서는 1위다. 특히 신속진단키트 전체 조달량의 82%가 한국 제품이다.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는 글로벌 공급망 내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기여함으로 수출 증대 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929446642335544&mediaCodeNo=257
뉴데일리 임정요 기자 (kaylalim@edaily.co.kr)
바이오니아·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글로벌펀드 조달 협력 사례 공유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 성료
한국 바이오산업의글로벌펀드 조달 참여-글로벌보건 기여 확대 논의
피터 샌즈 사무총장, 국제공공조달시장 내 한국 역할 강화 의지 표명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가 2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외교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와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포럼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보건 기여를 위한 민관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박 의원은 박홍배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은 축사에서 지난 9월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주관 ‘한국의 글로벌보건 리더십 확대를 위한 국회의원 우간다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고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생명을 살리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글로벌펀드와 같은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보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 다자협력조정관은 개회사에서 “글로벌펀드는 지난 20여 년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우리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하며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바이오기업과 협력이 확대될수록 전 세계 보건 형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오튼(Martin Auton)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은 글로벌펀드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과 조달체계 접근 방식을 소개하며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주요 파트너”라며 “글로벌펀드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제품이 저·중소득국 환자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 사례 발표
포럼에서는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 중인 국내 주요 기업인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가 발표를 통해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바이오니아는 HIV 및 결핵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WHO 사전적격인증(WHO PQ)을 획득했으며, 글로벌펀드 조달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진단 장비와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펀드 품질 인증을 통해 국제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기술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내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를 글로벌펀드 지원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체계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피라맥스를 기존 치료제 대체의약품으로 추천했다. 또, 글로벌펀드 조달 경험을 바탕으로 배송 및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음을 공유했다.
SD 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말라리아 등 감염병 신속진단키트를 글로벌펀드를 통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규모로 공급하며 감염병 조기진단 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대규모 공급은 글로벌펀드와 협력을 통한 조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각 기업들은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신뢰성 검증, 국제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포럼을 공동주최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희정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글로벌펀드 조달은 단순한 공급 규모를 넘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고, 조달 품목과 연계된 제품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기회”임을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펀드는 저소득국 뿐 아니라 중간소득국에도 지원을 하고 있어, 한국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펀드 조달팀과 국내 바이오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예정돼 있으며, 조달 체계 진입 전략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문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17655
약업신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韓, 국제보건조달 선도 파트너…파트너십·정책지원 필요"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외교부·바이오기업과 조달 협력 논의
바이오니아·신풍제약·SD바이오센서 사례 공유
"인증·현지화·지속가능성 과제 남아"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25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한국은 단순한 공여국이 아니라, 감염병 대응과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이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25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국제보건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진단·제약 혁신이 글로벌펀드 조달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외교부와 글로벌펀드, 국제보건애드보커시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박홍배 국회의원,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바이오니아·신풍제약·SD바이오센서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조달시장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인류 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의 장"이라며 "한국은 기술력과 생산 신뢰도를 모두 갖춘 조달 파트너로, 글로벌펀드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보건조달 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지외교조정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사진=최인환 기자
권기환 외교부 조정관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기업의 글로벌펀드 납품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고, 의약품 수출액도 2017년 40억 달러에서 2024년 92억 달러로 확대됐다"며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바이오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의원 역시 "우간다 현지를 방문했을 때 신풍제약과 바이오니아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은 이제 '보건 지원국'을 넘어 '보건 협력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 기업인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가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회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조혜임 SD 바이오센서 부사장. 사진=최인환 기자
첫 발표자로 나선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WHO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받기까지 5년 9개월이 걸렸다"며 "단순한 제품 기술이 아니라 품질 일관성, 공급 안정성, A/S 인프라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HIV, 말라리아,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시스템으로 WHO PQ를 획득해 글로벌펀드·유니세프·UNDP 조달망에 진입한 대표 사례다. 박 대표는 "로슈(Roche) 등 다국적기업과 동일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설비 자동화·공정 검증·교육체계를 정비했다"며 "조달시장에서는 기술보다 지속 공급 능력과 현지 서비스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유지보수 협력체계가 없으면 재입찰 시 경쟁력을 잃는다"며 "정부의 국제 인증·공공조달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는 2011년 국내 허가 이후 WHO PQ를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였다"며 "EMA(유럽의약품청) 사전승인, WHO 평가, 아프리카 3상 임상 등 국제 절차를 모두 거쳐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복합제 기반의 피라맥스는 내성 문제와 복용 불편함을 해결한 혁신 신약"이라며 "WHO PQ를 계기로 글로벌펀드 조달목록에 등재돼 현재 다수 국가에서 납품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달 참여에는 임상 데이터와 품질 외에도 가격 접근성(Affordability)이 중요하다"며 "국제조달은 단기 판매가 아니라 장기 공급·신뢰계약의 시장이며, 한국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원가 구조 개선과 공공용 API(원료의약품)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임 SD바이오센서 부사장은 "진단 제품은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빠른 생산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가 핵심"이라며 "현재 인도·브라질·나이지리아·미국 등 5개국에서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연간 24억건의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공장은 글로벌펀드의 저소득국 공급망을 담당하는 핵심 허브로, 현지에서의 접근성과 운송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2300여개의 국제 품질인증(WHO PQ, FDA, CE, KFDA 등)을 보유해 글로벌 표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D바이오센서는 원재료(항원·항체·효소)를 자체 생산하는 구조를 통해 품질 안정성과 원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조 부사장은 "단가보다 중요한 건 '공급 지속성로, 글로벌펀드가 평가하는 가장 핵심 지표"라며 "AI 기반 자동화 공정과 글로벌 현지화 전략으로 국제 입찰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펀드 마틴 오튼 조달기획부장은 "조달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품질과 혁신,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구조"라며 "한국 기업들은 이미 기술적 역량을 입증한 만큼,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유승민 사무국장은 "중소기업이 국제조달에 진입하려면 WHO PQ 인증뿐 아니라 현지 등록, 물류 및 서비스까지 모두 관리해야 한다"며 "정부의 인증·법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한국 기업의 사례는 글로벌펀드 조달 진입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는 품질·지속가능성·혁신의 조합으로 국제보건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펀드는 오는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Eighth Replenishment Summit)에서 2027~2029년 3년간 180억달러(약 24조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이 재원은 HIV·결핵·말라리아 종식은 물론, 팬데믹 대응과 AI·기후연계 보건혁신 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문 : https://www.medipana.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580
메디파나뉴스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 성황
국제보건 리더십·민관 협력 방향 논의…"전세계 보건 형평성 기여"
글로벌펀드 협력 확대…국제공공조달시장 내 한국 역할 강화 의지 표명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22일 서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을 열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 기여를 위한 민관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22일 서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을 열고, 글로벌 보건 리더십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외교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등이 함께 주최했으며,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공동 주관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은 "지난 9월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글로벌보건 리더십 확대를 위한 국회의원 우간다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글로벌 보건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생명을 살리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라면서 "글로벌펀드와 같은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보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글로벌펀드는 지난 20여 년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 우리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하며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한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될수록 전 세계 보건 형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오튼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은 글로벌펀드의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과 조달체계 접근 방식을 알렸다.
마틴 오튼 부장은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주요 파트너"라면서 "글로벌펀드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제품이 저·중소득국 환자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 신풍제약, SD바이오센서 등 글로벌펀드 조달에 참여 중인 국내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바이오니아는 HIV 및 결핵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WHO 사전적격인증(WHO PQ)을 획득했으며, 글로벌펀드 조달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진단 장비와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펀드의 품질 인증을 통해 국제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기술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의 내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를 글로벌펀드 지원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국제기구의 의약품 조달체계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피라맥스를 기존 치료제의 대체의약품으로 추천했다. 신풍제약은 글로벌펀드 조달 경험을 바탕으로 배송·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SD 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말라리아 등 감염병 신속진단키트를 글로벌펀드를 통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규모로 공급하며 감염병 조기진단 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공급은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각 기업들은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신뢰성 검증, 국제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는 "글로벌펀드 조달은 단순한 공급 규모를 넘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고, 조달 품목과 연계된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기회"라면서 "특히 글로벌펀드는 저소득국뿐 아니라 중간소득국도 지원하고 있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되새겼다.
24일에는 글로벌펀드 조달팀과 국내 바이오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조달 체계 진입 전략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글로벌펀드는 HIV, 결핵, 말라리아를 물리치고 모든 사람들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이다. 해마다 약 50억 달러(약 65조원)를 조성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과 싸우고, 이를 유발하는 불평등을 해소하며, 보건시스템 강화 및 글로벌보건 형평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70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외교부 등록 민간단체로, 애드보커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건강 불형평 감소를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보건 기구들과 함께 혹은 G20, G7, UN, WHO 등의 글로벌보건 어젠다를 논의하는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국내에 글로벌 보건 이슈를 알리고 옹호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한국 말라리아 퇴치연대를 결성해 기업, 시민사회, 학계 간 애드보커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1년부터 글로벌펀드와 협력하고 있다.
원문 :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732
의협신문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10월 22일(수), 글로벌펀드(Global Fund)와 함께 『한-글로벌펀드 조달포럼』을 공동 개최해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보건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홍배 국회의원,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그리고 국내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예방 및 퇴치를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보건 분야 최대 민관협력 파트너십으로, 우리나라는 2004년 가입했다.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글로벌펀드가 국내 혁신적인 기업들의 국제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며, 이번 포럼이 성공 사례와 정보 교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우수 기업의 국제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외교부는 박종한 개발협력국장 주재로 국내 바이오·의료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보건 조달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과 해결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10월 23일(목), 권 조정관은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우리 정부가 글로벌 보건 협력의 중요성과 그간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펀드와 지속 협력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샌즈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속적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보건시장 진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펀드는 10월 24일(금)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1:1 상담회를 개최해 기업별 구체적 관심사항에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문 : https://www.newscamm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31
뉴스캠프 지영란 기자 (springwater2077@naver.com)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외교부와 글로벌보건 분야 세계 최대 다자 기금인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 사무총장 피터 샌즈와 함께 오는 22일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글로벌펀드, 국제보건애드보커시 공동주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보건 협력을 통한 국제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펀드는 여러 혁신기술을 갖춘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보건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국제 감염병 추이와 대응 그리고 향후 과제 ▲글로벌 펀드의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과 조달체계 접근 방법 ▲한국의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 사례(바이오니아, 신풍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당면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글로벌펀드 조달팀과 국내 바이오기업 간의 일대일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약 50억 달러 규모 (약 7조원)를 전세계 100여개국에 저‧중소득국의 보건시스템 강화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이 중 50%인 약 25억달러 (약 3조 5000억원)의 의료 물자와 보건제품을 조달하는 세계 최대 보건분야 다자기금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기업들은 총 8억 490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 규모의 보건의료제품을 글로벌펀드에 공급했으며 특히 신속진단기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필수보건제품 분야 3위의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펀드의 핵심 공여국 및 조달 파트너로 지난 2022년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3년간 1억 달러(약 1320억 원) 공여를 약속하며 전체 공여국 중 14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원문 : https://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4409
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다자 글로벌보건 협력 강화,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보건 참여 확대 등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원문기사 링크 : https://www.medifonews.com/mobile/article.html?no=2033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