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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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과 조달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외교부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국제감염병을 예방·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글로벌펀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39개의 보건 산업 기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펀드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에 앞장서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 조달 기구다. 매년 20억 달러(한화 약 2조6900억원) 규모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며, 작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5900만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글로벌펀드에 기부한 금액은 1억7062만 달러, 한화로 약 2300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제7차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기조연설에서 2023~2025년에 1억 달러(한화 약 1345억원)의 기여금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펀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기업에 5억800만 달러(한화 약 6813억원) 이상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구매하기도 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의 대표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 포럼이 생사 문제에 함께 지혜를 모아 대비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포럼을 이끄는 이재정 의원은 “포럼이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감염병이 자유와 인권, 경제발전에 직결된 것을 경험했다”며 “미래 팬데믹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직접 지원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의료 제품이 세계에 공급돼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분쟁이 감염병 위기를 더욱 심화하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선 다자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즈 총장은 “작년 나이지리아 북부의 카노주를 찾았는데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가 극심해져 매주 3500명의 아동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었다”며 “또한 방글라데시의 다카 슬럼지구에는 기록적인 태풍으로 고향을 떠난 기후 이주민들이 있는데, 이들은 결핵에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전을 겪는 수단에서는 총과 칼보다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위기 상황일수록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커진다. 저렴한 가격에 백신과 치료제를 널리 보급하려면, 공여국의 자금 지원부터 기업의 의약품 개발까지 폭넓은 협력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샌즈 총장은 한국의 1억 달러 공여 계획이 한국의 질병 퇴치 의지를 보여주며, 다른 공여국도 이를 본받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건 분야 조달 과정 체계와 조달 참여 전략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마틴 오튼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은 글로벌펀드의 조달 시스템을 비롯해 조달을 희망하는 기업이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안내했다.

최명근 코이카 조달팀 과장은 코이카의 2024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2조원에 달하며, 수원국의 요청을 바탕으로 ODA 사업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신승환 코이카 기업협력사업팀 과장은 코이카가 보건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를 소개하며, 말라리아 진단 키트를 개발한 노을(NOUL)을 예시로 들었다.



한편, 이번 포럼이 한국 보건산업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기업의 참여도 활발했다. 39개 기업이 포럼에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펀드는 21개 기업과, 코이카는 22개 기업과 1:1 면담을 진행했다.

13개 보건 분야 기업은 청중 앞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참여 기업은 ▲레모넥스 ▲큐라티스 ▲신풍제약 ▲오톰 ▲움틀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인비트로스 ▲루닛 ▲로지체인 ▲엔젠바이오 ▲핵심가치 ▲아이메디신이다.


[원문] 더 나은 미래 (https://www.futurechosun.com/archives/9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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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의 피터 샌즈 사무총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감염병 퇴치 ‘글로벌펀드’ 샌즈 사무총장
피터 샌즈(62)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이하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잇따라 창궐하는 원인과 관련해 “지금은 전염병이라는 불덩이에 기후변화라는 기름을 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지구 온도 상승과 생태 오지의 환경 변화로 인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원충 등이 창궐할 최적의 상황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는 전염병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저소득층과 제3세계 등 의료 약자를 돕는 것이 선진국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아무리 효과적인 의약품·의료기기가 있다고 해도 약자들에게 도달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쓰는 1달러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낸다”고 했다.


글로벌 펀드는 2002년 설립된 국제 보건 조달 기구다. 각국 정부·기관·개인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중·저소득국에 의약품·의료기기 등을 공급한다. 기부금은 전액 감염병 퇴치에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81국에 13억4000만달러(약 1조79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의료기기를 공급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펀드에 총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기부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2006~2015년 영국의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은행장이었다. 그는 은행장일 때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과 같은 보건 문제 해결을 회사의 사회적 책임으로 정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유년기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보내면서 감염병의 영향을 직접 목격했고, 여동생이 뇌염을 옮기는 모기에게 물려 많이 아팠던 적도 있다”며 “금융인으로서 국제 보건 분야는 투자 대비 수익이 매우 커서 항상 놀란다”고 했다.


-기후변화와 질병의 상관관계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50국과 말라리아가 심각한 50국의 지도는 많은 부분이 겹친다. 원래 기온이 낮아서 모기가 살지 않던 곳까지 기온이 올라가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상 기후로 태풍이나 홍수가 자주 발생하면서 물 자체가 늘어나 말라리아가 늘기도 한다. 지난 6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슬럼가에서 결핵 환자들을 만났다. 이들 대부분은 방글라데시 해안 지역 출신이었다. 기후변화로 잦아진 태풍, 홍수 피해로 이재민이 돼 돈도 식량도 없이 밀집된 곳에 모여 살면서 결핵에 취약해졌다.”


-한국도 말라리아 환자가 늘었다.

“북한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다면 한국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모기는 여권이 없어도 국경을 넘나든다. 코로나 이전까지 북한에 결핵·말라리아와 관련해 총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지원했다. 코로나 때 북한이 지원을 중단시켰다. 2023~2025년 기부금 중 북한에 4000만달러(약 535억원)를 할당했지만, 북한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 성평등 기금도 운영하는데.

“전염병은 가장 고립된 계층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아프리카 신규 에이즈 환자 대부분이 어린 여성이다. 이들은 교육·경제적으로도 차별을 받고, 성폭력에도 노출돼 있다. 또 에이즈에 많이 걸리는 성소수자는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숨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둘러싼 장벽을 부수는 것이 전염병 퇴치에 효과적이다.”


-한국에 바라는 것은.

“전 세계는 기후변화가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겨우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다. 한국에는 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있다. 한국의 많은 보건·환경 관련 단체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문] 조선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5819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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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와 글로벌펀드*는 9월 10일(화) 더플라자 호텔에서 우리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보건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2024 한-글로벌펀드 고위급 심포지엄 및 조달포럼’을 공동 주최한다. 

 *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는 3대 감염병(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2002년 출범하였으며, 글로벌 보건 분야 최대 민관협력파트너십

 동 행사에서는 감염병 대응 관련 한-글로벌펀드간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기업, 협회, 국회, 관계부처,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등이 참석한다. 

 개회식은 ▴안철수 의원과 이재정 의원의 환영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축사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의 개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고위급 심포지엄에선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과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조달포럼에서는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와 KOICA에서 각각 조달 참여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별로 제품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사전에 신청한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펀드 또는 KOICA 간 1:1 면담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외교부 담당자는 “글로벌펀드와 코이카의 조달 참여에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금번 조달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국제사회의 주요 감염병 퇴치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글로벌펀드는 우리 기업의 국제보건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조달포럼을 개최해 왔다. 2023년에는 27개 기업이 참여하여 23개 기업이 글로벌펀드 조달팀과 1:1 면담을 실시하였다. 우리 기업은 주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에이즈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펀드의 조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 참가를 원하는 경우 이메일(humanaid@mofa.go.kr)을 통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원문]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49114&call_from=rsslink#press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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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5.17.(금) 개최된「시민사회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통해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 및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주도로 작성한 시민사회 정책제안서를 공식 접수했다.


이번 제안서는 6.4.-5. 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앞서 국내외 300여개 단체 및 60여명의 개인이 공동 제안하였으며, 한-아프리카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한 국내 아프리카 유학생 지원 강화 방안 및 말라리아 퇴치 등 보건 협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번 전달식에 참석한 아프리카 관련 시민사회, 기업, 아프리카 유학생 대표는 이번 정책 제안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논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허성용 아프리카 인사이트 대표는 국내 아프리카 커뮤니티의 주축인 유학생 정착 지원을 통해 한-아프리카 간 인적 교류의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유학생의 학업과 취업, 정착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는 아프리카 내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95.4%를 차지하는 만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약에 아프리카 주요 감염병인 말라리아 퇴치를 포함하도록 제안했다. 특히 그 지원 방식이 정부-시민단체-바이오 산업 간 삼자 협력 형식으로 이루어진다면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제 기술력이 있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의 아프리카내 활동 확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시민사회의 정책제안서 전달에 사의를 표하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높이 평가하면서, 동 제안들이 정상회의 협의 과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외교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원문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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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한국 연대 창립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의 힘을 더하는 ‘한국 말라리아 퇴치 연대’를 결성하고 범분야 이해관계자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말라리아 퇴치 연대 창립'을 주제로 ▲미국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민간과의 파트너십 ▲국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비즈니스 섹터의 역할과 협력 ▲국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이노베이션과 한국 말라리아 커뮤니티와의 협력 ▲한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 ▲선언문 낭독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이 컨퍼런스를 기반으로 한국은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말라리아 퇴치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말라리아 의약품 산업의 국제조달 시장 진출을 포함해 한국과 국제 말라리아 기관 간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라포르시안(https://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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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프리카 간 보건협력 등을 모색하고 현재 아프리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살피기 위해 보건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은 9일 오전 국내외 아프리카 보건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15차 아프리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아프리카 보건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국내외 아프리카 보건 및 개발협력 전문가 6명이 참석해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한·아프리카 보건협력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한 전문가는 김은정 아중동국 심의관과 강주연 개발전략과장, 탁상우 질병청 위기분석담당관,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 이인복 KDI정책대학원 교수, 김억 아프리카미래재단 사무총장, 황하수 말라위 대양병원 부원장이다. 특히 올해 외교부가 발주한 정책연구용역 과제인 ‘코로나19로 인한 아프리카 보건 위기와 한국의 보건 분야 대아프리카 협력 방향 가능성 모색’에 대해 발제·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우리 정부의 대아프리카 보건협력 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보건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프리카 관계 증진을 목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우혁 기자

[출처] 매일안전신문(https://www.id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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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인류가 합심해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전염병을 물리치고자 그간 노력해서 이룩한 성과들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가만히 둬서는 안 됩니다. 이들 3대 질병과의 싸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전 세계적인 재정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 퇴치에 힘쓰는 국제 민관협력체 등과 연대해 오랫동안 국제보건 분야에서 활동해온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Korean Advocates for Global Health·KAGH) 대표(57)의 절박한 호소이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인도주의적 기반 아래 국제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돕고자 범정부 다자 국제기구 및 국제 민간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만든 외교부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특히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GFATM)의 활동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1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주창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를 포함해 프랑스, 미국 등의 정치지도자 등이 개도국의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주요 3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설립한 국제 민간단체다.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3년마다 여는 '지원금 약정회의'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 독지가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해마다 약 40억 달러를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쓰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펀드에 2021년까지 6천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세계 20번째로 큰 공적 기부자로, 2018년부터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글로벌펀드는 이렇게 모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30억 달러 이상을 아프리카 국가 등 약 155개국에 지원해 약 4천400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사망률을 각각 65%, 34%, 26%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결핵과 말라리아, 에이즈는 연간 약 24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전염병이지만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10년 사이 기세가 약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휩쓸면서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힘겹게 거둔 이런 결실들은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다른 주요 질병과 싸움이 후퇴할지 모른다는 국제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와 의료자원 집중으로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 어려워지고 결핵·말라리아·HIV 감염증 등을 진단받거나 치료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펀드의 '2021년 결과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때문에 세계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서 이룩한 성과들이 상당 부분 후퇴했다.

결핵은 치료를 받은 사람이 2019년 550만명에서 2020년 45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치료가 어렵고 복약 기간이 일반 결핵보다 긴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받는 사람은 같은 기간 19%나 감소했다. 에이즈의 경우 에이즈 양성인 사람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방 활동은 많이 감소했다. 2020년 에이즈 검사 건수는 2019년보다 22%나 줄었다.

2020년 말라리아 사망자는 2019년보다 13%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꼽히는 말라리아는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중동 등지에서 매년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가지만, 인류는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한해 말라리아 감염 사례와 사망자의 90% 이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매년 5세 미만 아프리카 어린이 26만여명이 말라리아로 숨진다.


글로벌펀드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으로 세 가지 질병 관련 수치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뒤집히는 결과를 보였다"며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사망자와 감염자가 더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세계가 하나로 단결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펀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향후 3년간(2023∼2025년)의 재정을 확정하는 제7차 지원금 약정회의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오는 9월 미국에서 개최한다.

글로벌펀드는 이번에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악화한 상황 등을 고려해 3대 질병을 종식하고 개도국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지원하고자 최소 180억 달러를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미국 바이든 정부는 한 해 20억 달러씩, 총 60억 달러를 매칭 펀드(다른 기부금 2달러당 미국 1달러 매칭 형식)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비슷한 규모인 캐나다나 호주와 비교해서 글로벌펀드에 내놓는 기여금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한국이 국제보건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 규모에 맞는 기부금을 출연하겠다고 약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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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https://www.yna.co.kr/view/AKR2022062709360050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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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제보건에 대한 전 세계 정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제보건에 쓰일 재정 마련과 백신·진단기기·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 한희정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회 케이닥(K-doc) 미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한계가 없어지는 국제보건 영역과 액터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 대표는 과거와 달리 국제보건 이슈가 각국 정상이 모이는 G20에서 테이블 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그는 “그간 국제보건 이슈는 주로 국제보건기구(WHO) 등 보건기구에서 다뤄진다고 인식돼왔지만,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보건은 주요 이슈로 논의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에 따르면 금융관련 이슈들을 주로 다뤄왔던 G20 정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보건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G20회의 때부터다. 당시 최초로 각국 보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시작했고, 글로벌헬스워킹그룹(Global Health Working Group)이 만들어졌다.

국제보건 이슈 논의에 더욱 불을 붙인 것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당초 11월로 예정돼있던 G20 회의와 별개로 각국 정상들은 3월에 특별정상회의를 가졌다.

정상들은 국제적 연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도구들을 개발 및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고, ‘ACT-A(Access to COVID19 Accelerator)’를 시작하게 됐다.

한 대표는 “사실 ATC-A가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선 여러 지적들이 있다”면서도 “진단을 예로 들면 ACT-A를 통해 국제기구들 간에 긴급한 공조가 가능해졌고 항원신속진단키트가 8개월만에 개발 및 배포될 수 있었다. 이는 기존의 HIV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5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성과라는 자체 평가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관심이 팬데믹에 쏠리면서 다른 국제보건 문제에 쓰일 ODA(공적개발원조) 자금까지 모두 빨아들이고 있는 것은 문제다. 이에 한 때 각 나라들이 군비 확대에 쓸 돈을 국제보건 비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는 그런 논의들도 어려워진 상태다.

한 대표는 “최근 국제보건 재정 확보를 위해 새로운 제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세계은행(World Bank)을 주축으로 팬데믹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금융중개기금(PPPR FIF)를 만드는 방안이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매년 105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까지 14억 5000만달러가 모금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3000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말했다.

백신∙진단기기∙치료제(VDT)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문제도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백스, ACT-A 등을 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국가에서 코로나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사람은 20.2%에 불과하고, WHO가 권고하는 집단면역 목표인 70% 이상 접종률도 58개 국가는 달성하지 못한 실정이다. 진단기기나 치료제 문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VDT의 공평한 접근 문제와 관련해선 지식재산권 문제와 함께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지식재산권이 유예된다고 하더라도 중저소득국에서는 생산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이전에도 민간 차원에서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추는 시도를 했었지만 원부자재 공급이 어렵고, 현지 생산된 기술 등의 질이 낮아서 실제로 국제조달을 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그런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펀드도 특히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는 현지생산을 해볼 만하다고 해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출처] 메디게이트 뉴스(https://www.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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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억 달러로 증액한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지난해 9월 7차 약정회의 모금액(157억 달러)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국은 이제 G20 국가로서 해야할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글로벌펀드 피트 샌즈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펀드는 세계 최대의 국제구호지원기관이다. 2002~2021년 155개국에 530억 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해 5000만명의 목숨을 구했다. 3년마다 국가·기업 등이 구호기금 기부를 약정하는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7차 회의(2023~2025년)에서 한국은 2500만 달러를 1억 달러로 4배로 늘렸다.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기여금 순위가 6차약정(2020~2022년) 때 공여국 중 20위에서 7차에서는 14위로 뛰어올랐다. 7차 회의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제기됐었다.

샌즈 총장은 기여금 증액의 의미와 관련, "한국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술적인 전문성이 있어 (이 분야) 개발을 더 확장해야 한다는 역할을 인지한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인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뉴욕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했냐"고 물었더니 "약정액을 높이고 리더십을 보여준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세계 보건 분야에서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기존노력을 기반으로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샌즈 총장은 "이런 말씀에 대해 적극적·절대적으로 환영한다. 왜냐하면 금전적인 문제에 국한된 게 아니라 한국 기업과 한국의 과학적 역량, 정치적 리더십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샌즈 총장은 "한국이 세계에 공유할 만한 좋은 얘깃거리를 갖고 있다"며 "코로나 대응에 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질병 모니터링에 디지털 혁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고, 새로운 진단기기를 개발한 것이 굉장히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의약품·진단기기 등에서 글로벌펀드의 여섯번째 공급국이며 진단기기는 2위이다. 샌즈 총장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보건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지적으로 리더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국이 리더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다른 질병(결핵·말라리아 등)이 악영향을 받았고, 곳곳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맞닥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결핵 등이 늘었고, 전쟁·기후변화로 인해 난민·이재민이 급증하면서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샌즈 총장은 "한국전쟁 이후의 역사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경제적·정치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을 맡기 전 SC은행 회장 시절에 제일은행을 인수했는데, 유럽의 한국 투자 중 최대 규모였다. 그때 한국이 비즈니스 분야, 기업·금융에서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업이 성공하고, 특히 K드라마 등 문화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혁신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샌즈 총장은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 면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국제 원조를 하는 나라에서 이제는 역할에 맞는 기여를 하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등을 감안하고 다른 주요한 기여국과 비교하면 더 기여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펀드는 2010년 이후 북한의 결핵·말라리아 대응에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샌즈 총장은 "북한이 다양한 규제를 하고 있어 지원 프로그램을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의약품이 그렇다. 결핵·말라리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북한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향후 3년 북한 결핵·말라리아 대응, 보건 시스템 구축에 4020만 달러 지원 계획을 세웠다. 북한이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즈 총장은 한국 기업의 조달 시장 참여를 적극 권고했다. 그는 "SD바이오센서 등의 한국 기업과 관계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한국기업에 앞으로도 당연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자 기반의 진단기기, 여러가지 병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멀티플렉스 진단기기를 저개발국에 지원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샌즈 총장은 2006~2015년 스탠더드 차터드 PLC회장을 지냈고 당시 제일은행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과 국제보건연구소에서 연구하다 2018년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이 됐다. 글로벌펀드는 기여금을 내거나 받는 나라의 정부와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파트너십 형태 조직이다. 2002년 코피 아난 당시 UN 사무총장이 주창해 설립됐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예방과 치료에 집중한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기사 원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70611?lfrom=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