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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전 속에서도 113억 4천만 달러가 조성되며, 재확인된 연대와 함께 더욱 회복력 있는 글로벌 보건체계로의 도약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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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제네바 – HIV/AIDS,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는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 계기 행사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혼란스러운 지정학적·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파트너들은 HIV/AIDS, 결핵(TB), 말라리아 대응을 지속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며 보건체계 강화를 위해 113억 4천만 달러의 공약을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또한 새로운 방식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급변하는 글로벌 보건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보다 국가 주도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신규 공여국을 확대하고, 보건 분야 국내 재원 동원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재정공약 결과는 재정 긴축, 분쟁, 세계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에도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와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총 공약액은 투자제안서(Investment Case)에서 제시된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일부 공여국은 아직 공약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재정공약은 글로벌 연대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하며, 국제사회가 세 전염병에 맞서고 미래 세대 보호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리더십과 연대의 재확인

정상회의에서 시릴 라마포사(South Africa) 대통령은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높아지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정공약 회의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는 단순히 사업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의 보건체계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은 연대, 형평성, 변혁을 구현하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5개국 정상과 17개국 대표단, 그리고 다자기구, 자선단체, 기업, 시민사회,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연대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AIDS, 결핵, 말라리아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성과를 진전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이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Kier Starmer) 총리는 글로벌펀드에 대한 투자 가치를 재확인했다. 그는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는 국내외 성장을 모두 뒷받침하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지출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하며, “글로벌펀드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들과의 싸움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이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펀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경제성장과 안정성에 대한 투자이며, 우리의 새로운 개발협력 접근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부문별 강력한 공약 발표

경제적 어려움과 다양한 글로벌 우선과제가 중첩된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펀드의 성과와 영향력에 대한 파트너들의 신뢰는 변함없이 확인되었다.

공동 주최국인 영국은 생명구호를 위한 예방·검사·치료 서비스에 8억 5천만 파운드(GBP)를 공약하며, 이는 글로벌·국가 차원의 보건안보 강화와 경제 성장·안정성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660만 달러(USD)를 약속했으며, 이는 정부 기여가 지난 재정공약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과 민간 부문의 1,000만 달러를 포함한 공공–민간 공동 공약이다. 이는 아프리카가 ‘사업 수행자이자 투자자’라는 이중적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글로벌펀드 최대 공여국인 미국은 46억 달러(USD)를 약속했다. 미국은 글로벌펀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동 조달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혁신을 확산시키고, 필수적 최전선 보건의료 인력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 공여국들도 글로벌펀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독일은 10억 유로(EUR) 공약을 확정했고, 프랑스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유지하겠지만 다음 달에 공약을 공식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립 공여국인 캐나다는 10억 2천만 캐나다 달러(CAD)를 약속했다. 스페인은 공약을 1억 4,500만 유로(EUR)로 증액했고, 이탈리아는 1억 5천만 유로(EUR), 네덜란드는 1억 4,600만 유로(EUR)를 공약했다. 호주와 노르웨이도 각각 기존 공약을 유지했다.

인도와 아일랜드 등 일부 공여국은 공약을 증액하며 G20 국가들의 지속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글로벌펀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유지했으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펀드 이사회 표결 권한을 갖는 선거구에 참여할 자격을 확보했다. G20 국가들의 총 공약액은 89억 6천만 달러(USD)로, 글로벌펀드가 글로벌 보건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가치 있는 투자임을 재확인했다. 파트너들은 이번 공약을 통해 글로벌펀드가 감시체계 강화, 지역 제조 역량 확대, 그리고 국가들이 향후 보건 위협을 예방·탐지·대응하도록 지원하는 등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펀드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총 5,159만 달러(USD) 규모의 연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재정공약 회의에서 이러한 약속을 발표하게 된 데 큰 자부심을 표했으며, 자국 국민의 보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건체계를 스스로 재정적으로 강화해온 진전을 강조했다.


성과와 혁신을 이끄는 민간 부문의 역할

민간 부문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글로벌펀드 최대 민간 공여기관인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은 9억 1,200만 달러(USD)를 공약했다. 또 다른 주요 민간 공여기관인 어린이투자기금재단(CIFF)은 1억 3,500만 달러(USD)를 추가로 공약하며, 7차 재정공약 이후 현재까지의 추가 기여액을 총 2억 달러로 늘려 이전보다 크게 증액했다. (RED)는 약 2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7,500만 달러(USD)를 약속했고, 그 외 여러 민간 공여기관들이 총 2억 185만 달러(USD)를 추가로 기여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민간 부문의 제8차 재정공약 총액은 13억 4천만 달러(USD)에 달하며, 향후 더 많은 공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들은 새로운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가속화하고, 보건체계 강화와 글로벌 보건안보 활동을 뒷받침하며, 특히 여성과 아동의 건강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 통합 및 효율성 제고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효과가 입증된 모델 – 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델

글로벌펀드 이사회 의장 레이디 로즐린 모라우타(Lady Roslyn Morauta)는 이번 재정공약 결과가 회복력과 혁신적 변화를 모두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결과는 글로벌펀드 모델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속적인 성과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더 스마트하게 일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투입된 모든 재원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의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펀드의 국가 주도성, 성과 기반 접근, 지역사회 중심성은 여전히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파트너들도 이 모델이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아크라 리셋(Accra Reset)에서 재확인된 원칙에 따라, 글로벌펀드는 국가가 스스로 주도하고 재원 조달하는 보건체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보조금 절차를 간소화하며, 공동 조달 접근성을 확대해 국가들이 필수 의약품과 생명구호 물품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WHO, 아프리카연합(AU), Gavi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보건 생태계 전반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와 병행해, 글로벌펀드 파트너십은 국가의 보건 분야 국내 재원 동원 강화를 적극 지원하며, 국가들이 자체적인 투자 규모를 유지·확대해 보건체계 강화, 혁신 확산,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볼라 아메드 티누부(Bola Ahmed Tinubu) 대통령은 “오늘의 공약은 국가 주도적 협력, 혁신 촉진, 지속가능한 보건 재정 확보로 방향을 전환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이지리아는 1차 보건의료 강화, 감시체계 향상,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자국 보건체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대의 정신은 보다 회복력 있고 공평한 보건체계를 구축하고, 원거리 지역까지도 양질의 보건서비스가 닿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글로벌펀드는 중복을 줄이고, 투자 조정성을 높이며, 국가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더 빠르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 방식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약속을 바탕으로,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피터 샌즈(Peter Sands)는 이번 재정공약 결과가 “성과이자 동시에 긴급한 변화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많은 이들이 글로벌 연대의 약화를 우려했지만, 이번 결과는 그 반대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여국과 파트너들의 변함없는 헌신 덕분에 이번 재정공약은 정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우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약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더 구할 것이며, 동시에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우리의 모델은 강력하지만,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는 더 스마트하고, 더 신속하며, 더 효율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즈 총장은 휴대형 디지털 X-ray, AI 기반 결핵 판독, 장기지속형 HIV 예방, 이중 성분 살충제 모기장 등 ‘확장 가능한 혁신’이 전염병 대응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설명하며, 운영비 20% 절감과 더 빠르고 데이터 기반의 사업 집행 방식을 약속했다.


회복력 강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제8차 재정공약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생명구호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펀드는 보건체계 강화를 위한 세계 최대 다자 보조금 기구로, 2024년 한 해 동안만도 산소 공급체계, 실험실 역량 강화, 데이터 시스템 구축, 보건의료 인력 교육 등에 2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러한 투자는 모든 보건 우선과제에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팬데믹 대비 역량을 강화한다.

샌즈 사무총장은 이러한 효율성과 협력이 재정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시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은 언제나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스마트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국내 재원 동원을 강화하고, 공공재정 관리(PFM)를 개선하고, 지역 제조 역량을 확대하며, 공동 조달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가의 자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이야말로 이번 재정공약 주기를 넘어 지속적인 성과를 만드는 견고한 보건체계를 구축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글로벌펀드 이사회 내 지역사회 대표단, 개발도상국 NGO 대표단, 선진국 NGO 대표단을 대표해 발언한 세실리아 로도누-세노오(Cecilia Lodonu-Senoo)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표된 이번 공약이 지닌 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그녀는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결핵과 말라리아의 영향을 받는 가족들에게 이번 공약은 접근성, 존엄성, 그리고 희망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는 언제나 이 싸움의 중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 중심에서 계속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대의 파트너십

제8차 재정공약글로벌펀드가 변화, 혁신, 공동 책임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은 공약이 확정되는 대로, 글로벌펀드 파트너십은 최대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모금된 재원이 각국 프로그램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이사회에서 배분액이 결정될 예정이며, 파트너들은 성과 모멘텀을 유지하고, 국가적 필요와 야심이 조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에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추진될 8차 보조금 주기(Grant Cycle 8) 전략은 파트너십이 어떻게 더 스마트하게 일할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최첨단 도구 활용, 효율성 강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 창출을 실현하는 동시에, 각국 정부·지역사회·파트너들이 보다 단순하고 조정력이 뛰어나며 국가 우선순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글로벌 보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이다.

이러한 투자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며, 노동생산성 향상, 경제 안정화, 장기적·포용적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즈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우리는 함께라면 AIDS, 결핵, 말라리아를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첫 세대를 만들 수 있고, 더 빠르고 공정하며 강력한 글로벌 보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정공약은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혁신과 파트너십이 결국 승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21일 남아공서 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이재명 대통령 참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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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미국 NIAID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전 세계 감염병 퇴치에 앞장서는 국제 민관협력체인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가 한국에 손을 내밀었다.

오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는 한국이 공여액을 기존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약 2천700억 원)로 두 배로 늘려줄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남아공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자리다. 주최 측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일 비영리단체 국제보건애드보커시(Korean Advocates for Global Health)에 따르면 국제 시민사회는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2억 달러를 공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한국이 지원금을 증액할 경우 향후 3년간 2천300만 명의 소중한 생명을 추가로 구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지원 확대가 한국 경제에도 막대한 이득이 된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부가 지난 20여년간 글로벌펀드에 약 1억7천만 달러를 기여하는 동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그 5배에 달하는 8억4천900만 달러어치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글로벌펀드에 수출했다.

한국은 이미 진단기기 분야 세계 1위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기여금 증액은 곧 'K-바이오'의 수출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원조받던 나라에서 세계 보건 안보의 중심국으로 성장한 한국에게 이번 정상회의는 인류애 실천과 바이오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펀드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해 2002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국제 민관협력 기구다. 매년 약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조성해 100여 개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7천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으며 한국은 2018년부터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외교부에 등록된 국내 유일의 글로벌보건 정책 애드보커시(옹호) 비영리단체다. 2011년부터 글로벌펀드와 협력해 왔으며 주요 20개국(G20)과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시민사회 대표로 참여해 전 세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0097000530?input=1195m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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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2022년 9월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1일 8차회의가 남아공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2~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이집트에서 남아공으로 이동해 3개 세션에 참석하고 중견 5개국 협의체(MIKTA) 소속 정상과 만난다. 프랑스·독일·남아공 등의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G20 회의에 앞서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글로벌펀드 제8차(2026~2028) 재정 공약 정상회의가 열린다. 남아공과 영국이 공동 주최한다. 앞서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7차(2023~2025)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억 달러(종전의 4배)를 약정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50억 달러(65조원)를 조성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에 노출된 생명을 구하는 다자간 파트너십이다.


국제 시민활동가들은 20일 G20 전에 열리는 C20과 G20 Social Summit에서 "한국이 8차 재정공약 회의에서도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글로벌펀드를 비롯한 세계 보건 이슈를 옹호하는 비정부기구인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가 이들의 의견을 모아 공개했다.


20일 글로벌펀드 옹호 네트워크(GFAN) 아프리카 허브 리더는 "8차 회의에서 재원이 충분히 보충된다면 2300만명의 생명을 추가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한국이 보여준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가장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한국 대통령이 이번에 참석해 더 강력한 기여를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케냐 WACI 헬스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시부레레시바카놈낭가(남아공) 임팩트드라이버 대표는 “한국이 7차까지 보여 준 지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이 이번에 2억 달러를 공약한다면 향후 3년간 2300만명의 생명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여 덕분에 글로벌펀드는 이미 7000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이번 8차 재정 공약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해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번 행사 주최국인 남아공 대통령과 영국 총리가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외교부 차관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펀드의 가장 큰 기여자는 게이츠재단 빌 게이츠 이사장이다. 2002년 이후 49억 달러(약 7조 2000억원)를 내놨다. 8차 약정회의 훨씬 전인 지난 9월 UN총회에서 일찌감치 9억 1200만달러(1조 3396억원)를 약정했다.


8차 회의를 앞두고 여러 나라와 기업이 지원금을 발표했다. 독일 10억 유로(약 1조 6567억원), 덴마크 3억 7500만 크로네(약 832억원), 스위스 6400만 스위스프랑(약 1150억원), 호주 2억 6600만 호주달러(약 2461억원), 스페인 1억 4500만 유로(약 2404억원), 노르웨이 2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828억원), CIFF(Children’s Investment Fund Foundation) 2억 달러(약 2843억원), Johnson & Johnson Foundation 500만 달러(약 72억원), 다케다제약 3억 5000만 엔(약 33억원) 등이다. 한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은 글로벌펀드에 2004~2025년 1억 7062만 달러(2588억원)를 기여했다. 한국애보트진단, SD바이오센서, 오상헬스케어, 셀트리온, 바이오 노트, 씨젠, 비스토스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펀드에 의료 관련 제품을 납품해 2020~2024년 8억 4900만 달러(1조 2470억원)를 벌었다. 글로벌펀드 조달 시장에서 한국이 6위이며 특히 진단기기 분야는 1위이다.


한희정 대표는 “한국의 기여는 곧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아프리카와 세계 중·저 소득국은 한국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71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한국, 글로벌펀드 8차 재정공약에서 다시 한 번 리더십 보여야"

국제시민사회, 이재명 대통령의 남아공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정상회의 참석 및 증액 약정 기대
세계 주요 바이오·헬스 기업,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은 ‘보건·산업’동시 성과 창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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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인 글로벌보건분야 국제 시민사회가 글로벌펀드(Global Fund)의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를 앞두고한국 정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는 11월 21일(금) 오후 3시(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과 영국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공동주최국 정상인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다. 국제 시민사회는 한국 정부가 글로벌펀드 공약을 증액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G8 국가들이 주도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글로벌보건기구로, 현재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HIV/AIDS, 결핵, 말라리아 퇴치와 보건의료체계 강화, 팬데믹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제7차 재정 공약회의에서 1억 달러를 약속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이번 8차에도 한국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국제 시민사회는 한국이 최소 2억 달러 수준의 증액된 공약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의에 참석해 리더십을 보여주길 요청하고 있다.


□ 아프리카 및 글로벌보건 주요 인사들, 한목소리로 “한국의 리더십 필요”

아프리카 시민사회와 글로벌보건 현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사들은 한국 정부의 기존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번에는 “더 큰 기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로즈마리 부루 (케냐) WACI 헬스 사무총장 겸 글로벌펀드 옹호 네트워크(GFAN) 아프리카 허브 리더는 글로벌펀드가 설립 이후 7천만 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언급하며, “8차 재원보충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추가로 2,3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지난 지원에 깊이 감사하며, 가장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한국이 더 강력한 기여를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카베라(남아공) WACI 헬스 옹호활동가는 미국의 지원 축소가 지역사회에 큰 타격을 준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펀드는 치료 접근을 지켜낸 거의 유일한 기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증액은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 일이며, 한국이 계속 글로벌 대의에 연대해 준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부레레 시바카 놈낭가(남아공) 임팩트드라이버 대표는 “한국이 7차까지 보여준 지원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며, “한국이 2억 달러를 공약한다면 향후 3년간 2,300만 명의 생명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여 덕분에 글로벌펀드는 이미 7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함께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니콜 들라미니(남아공) 임팩트드라이버 대외관계부장은 “한국이 7차에 약속한 1억 달러는 아프리카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이 이번에 2억 달러로 기여를 확대해 여성 청소년과 청년들, HIV 환자들의 삶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이 헐만(탄자니아) 임팩트드라이버 활동가 역시 “한국의 공약은 실제로 현장 변화를 이끈다”며 “이번에는 2억 달러로 약속을 두 배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 한국의 기여 규모...‘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의 대표적 성공사례

한국은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억 7,062만 달러(약 2,303억 원)를 글로벌펀드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펀드의 주요 조달 파트너로서, 2010~2024년 동안 한국 기업들이 공급한 진단기기·의약품 규모는 약 8억 4,900만 달러(1조 1,462억 원) 에 이른다. 이는 전체 공급국 중 6위, 그중 진단기기 분야 세계 2위다.

국제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ODA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 성공 사례인 한국이 누구보다 수원국의 현실과 필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재정공약에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보건 기술력과 국제 협력 경험은 중저소득국에 중요한 희망이 되고 있으며, 국제 시민사회는 한국이 다시 한 번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라고 있다.


□ 한국, 글로벌펀드 증액 시 ‘보건·산업’ 동시 성과 가능…국제사회 기대 높아

한편, G20 참여그룹인 B20(Business 20) 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이 단순한 조달을 넘어 혁신 의료기술의 보급, 보건 시스템 강화, 지역 제조 역량 구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진단·백신·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펀드 투자가 확대되면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기여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B20 역시 성공적인 제8차 재정공약의 필요성을 강하게 지지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한국이 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8차에서도 이어가길 바란다”며 “한국의 기여는 곧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아프리카와 전 세계 중저소득국은 한국의 결정이 곧 희망이 됨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보건 정책 애드보커시 비영리단체인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2011년부터 글로벌펀드와 협력해오며 한국 정부·국회·기업 등과 함께 보건재정 확대 및 정책 제안 활동을 지속해왔다.


원문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19284

약업신문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인터뷰]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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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샌즈 사무총장은 “말라리아 통제와 퇴치를 위해 2030년까지 103억 달러와 R&D를 위해 

연간 8억5000만달러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한국, 영국 등 우수한 국가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UN으로부터 세계 보건안보 원조를 받은 ‘수원국’이었지만 이제 반대로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UN은 물론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퇴치를 목표로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보건기구인 ‘글로벌펀드’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을 만났다.

- 글로벌펀드는 어떤 기관인가.


글로벌펀드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를 물리치고 모든 사람에게 더 건강하고 공평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구(NGO)로 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약 50억달러(한화 65조원)를 조성, 국제 보건 형평성 향상에 기여한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바이오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개도국에 공급하는 형태이다.

- 올해만 벌써 세 번쨰 방한이다. 이유는.

방한 이유는 ‘제8차 재정공약’으로 인한 펀드금 조성 때문이다. 목표를 180억달러로 설정했는데 한국에는 우수한 기업들이 많아 협조를 위한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 글로벌펀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은 2004년을 시작으로 2025년 10월 기준 총 1억7062만달러(한화 2303억원)을 글로벌펀드에 기여했다. 특히 제7차 재정공약(2023~2025년)에는 1억달러를 약정, 명실공히 글로벌보건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과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보여줬다. 현재 한국은 제7차 재정공약 약정금액 기준 14위이며 누적기여액은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공여국이나 국민총소득(GNI) 대비 기여비율, 국민 1인당 기여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한국 기업이 공여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펀드 기여는 세계 보건안보를 위한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글로벌펀드의 의약품, 의료기기 구매예산은 연간 50억달러에 육박한다. 한국은 글로벌펀드에 이를 공급하면서 현재 글로벌펀드 내 의약품·진단기기 3위이자 신속진단키트 분야 1위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바이오기업의 국제신뢰도를 높였다. 또 글로벌펀드 조달 참여 시 물류비, 마케팅비, 공급망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글로벌펀드에 1달러 공여 시 한국 바이오기업에는 5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돌아간다.

- 현재 주목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신풍제약이 대표적이다. 신풍제약이 개발한 항생제는 단일질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말라리아에 특화돼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내성, 환자순응도 문제로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를 대체의약품으로 추천, 현재 꾸준히 공여를 이어가고 있다. 또 SD바이오센서는 HIV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는데 가격 대비 효과가 뛰어나 현재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 기후변화로 말라리아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

2023년 말라리아 발병 건수는 2억6300만 건으로 매해 발병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콩고,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기온 상승은 말라리아 매개체(모기)와 기생충의 성장 속도를 높여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의 수와 감염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간다의 경우 강수량이 두 달 전부터 증가하면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률이 크게 증가, 1밀리 미터의 강수량 증가는 약 13.4명의 추가 감염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있다. 이에 기후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통제·관리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국제보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은 잘 모른다.

아쉬운 점이다. 이에 글로벌펀드는 내년부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지구촌은 지구온난화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감염병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 국제보건위기는 모두가 책임지고 해결해야하는 숙제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글로벌펀드의 내년 목표는.

2026년에는 말라리아 예방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말라리아감염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저런 재원이 많이 부족하다. 한국, 미국, 영국 등 우수선진국의 방역기술·의약품·인력·시스템 지원이 절실하다.



원문 -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87192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G7 정상회의 앞두고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587명 공개서한
“新정부 국제 리더십 보여줄 적기”

오는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전 세계 46개국 587명의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한국 정부에 ‘글로벌펀드(Global Fund)’ 2억 달러(약 2730억원) 조기 공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글로벌펀드는 HIV·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퇴치를 목표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보건 분야 다자기구다. 2002년 설립 이후 65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렸다. 이번 요청은 차기 8차 재정확보회의(2026~2028년)를 앞두고 18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국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펀드에 참여해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해 전 세계 감염병 대응에 기여한 경험도 있다.

이번 공개서한은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를 통해 이 대통령 측에 전달됐다. 말라리아퇴치를 위한 국제시민사회연대(CS4ME), 글로벌보건연대(GFAN), GFAN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글로벌 보건 네트워크가 공동 주도했다.

시민사회는 서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무대에서 한국의 국제 연대 의지와 책임 의식을 보여줄 적기”라며 “한국은 글로벌펀드의 오랜 파트너로서 그간 보건 기술과 혁신을 공급해온 만큼, 이번 기회에 정치적 리더십으로도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와 ‘글로벌사우스협력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시민사회는 이를 “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 역할을 예고한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펀드는 매년 주요 국제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는 글로벌펀드 7차 재정조달 성공을 언급하며 지원을 환영했고, 올해(2024년) 이탈리아 아풀리아 정상회의에서도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GFAN 아시아태평양 관계자는 “한국은 글로벌펀드의 오랜 파트너이자 생명과 직결된 보건 기술과 혁신을 공급하는 핵심 국가”라며, “이제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리더십으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도 “한국 시민사회가 이번 요청에 함께 서명한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글로벌보건 외교의 중심으로 도약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한국의 진단키트·의약품을 공급받은 경험이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보건 수준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원문보기 : https://futurechosun.com/archives/124810

[긴급 진단] 글로벌 ODA 위기 리포트<下>
美 삭감 여파에 20만명 진료 중단…글로벌 약품 공급망도 흔들
한국, 중견국 책무로 다자협력 확대…“성과 가시성 높아”

“자금 부족으로 콩고민주공화국 내 92개 보건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기본 보건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요.”

김지혜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팀장이 전한 현장 소식이다. 수단과 시리아에선 영양실조 어린이 치료가 중단됐고, 440만 파운드(약 200만kg) 상당의 식량이 창고에 쌓인 채 기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헬스 펀드, 민간 재단, 기업 후원 등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고, 보건 인력 교육과 지역 자원 동원, 커뮤니티 헬스 워커 역량 강화 등 간접 지원 위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의 김수지 국제보건팀장 역시,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열대질환 퇴치사업’ 현장을 통해 유사한 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그는 “WHO와 UN의 의약품 공급망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약품 수급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탄자니아 정부의 WHO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약품 조달 방식을 찾는 등 전체 사업의 재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미 원조 흔들리자 ‘글로벌 보건 위기’ 현실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에 따르면, 유니세프(UNICEF)는 미국발 자금 삭감으로 2026년 예산이 2024년 대비 최소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식량계획(WFP)의 2025년 예산도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이하 GAVI)에서는 계획됐던 3억달러(약 4113억원)의 기여금이 줄고, 총 17억달러(약 2조3300억원) 규모의 장기 약속이 철회됐다.

전통적으로 미국에 기댔던 글로벌 보건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그 공백을 메울 새로운 공여국들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등 중견국이 보건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기여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한국 정부는 올해 글로벌펀드, CEPI, 세계 소아마비 근절 이니셔티브(GPEI) 등에 총 481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WHO 분담금도 전년 대비 증가해 147억 원에 달한다. 보건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약 249만8300달러(약 34억 원) 수준이다. 절대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증액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국으로의 전환 의지를 보여주는 흐름으로도 해석한다.


◇ 글로벌 보건 기여 확대, 한국에겐 ‘전략적 선택’

김형준 GAVI 선임 매니저는 한국의 글로벌 보건 공여 확대가 생명을 구하는 것을 넘어 국격 상승과 국익 증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보건은 성과가 수치로 입증돼 설득력이 높고, 예방접종만 해도 매년 약 400만 명의 생명을 구한다”며 “1달러 투자 시 최대 54달러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8%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0.37%)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김 매니저는 “G7과 G20에서도 보건은 기후변화, 경제와 더불어 최우선 글로벌 의제로 다뤄진다”며 “성과 가시성이 높은 만큼, 향후 ODA의 전략적 투자처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WHO 집행이사국, 글로벌펀드 이사국,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이사국 등 다자보건기구의 주요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훈상 세계보건기술기금 이사는 “미국 원조는 정치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며 “한국이 중장기적 시야로 글로벌 보건 기여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신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OICA, KOFIH, EDCF 간의 협력은 물론,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 범아메리카보건기구, 아세안 보건 플랫폼 등 지역 거버넌스를 연계 글로벌 보건 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건 공여는 한국 산업에도 힘을 더한다. 한국은 글로벌펀드의 의료 제품 3위 공급국이자, 진단키트 세계 최대 공급국이다. GAVI를 통해 연간 1500억 원 이상 백신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 무상원조기관 코이카는 다자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동길 코이카 디지털·보건·사회개발팀장은 “개발협력 재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건 분야 다자협력을 통해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원문보기 : https://futurechosun.com/archives/125097


G7 정상외교 데뷔 앞두고 서한 보내 '韓 보건리더십 발휘' 촉구


글로벌펀드 애드보커시 네트워크 아시아-태평양

글로벌펀드 애드보커시 네트워크 아시아-태평양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다자 정상외교 데뷔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 보건 분야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았다.


전 세계 46개국 587명의 보건 분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기구인 '글로벌펀드'에 한국이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를 공여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이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다.


외교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는 10일 전 세계 보건 시민사회를 대표해 이런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말라리아퇴치를위한국제시민사회연대(CS4ME), 글로벌펀드애드보커시네트워크(GFAN) 등 주요 국제보건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 대통령의 글로벌 연대 의식을 환영한다"며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와 같은 무대를 활용해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에 한국의 리더십 보여달라"고 말했다.


글로벌펀드 제8차 재정확보회의(2026∼2028년)에 대한 조기 공여 약속을 통해 한국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달라는 요구이다.


현재 글로벌펀드는 180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이 다른 선진국의 참여를 끌어내는 촉매제가 돼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국제 보건시민사회의 판단이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설립 이후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HIV,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지원하며 2023년까지 6천5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다자기구다.


한국은 펀드 설립 초기부터 파트너로 참여해왔다. 특히 혁신적이고 질 좋은 의약품과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서한 전달을 주도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전 세계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해 정책 제안 및 국제 협력 등 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한기 shg@yna.co.kr



원문링크 :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441117?sid=100

글로벌펀드와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3월 7일 여의도 Three IFC 회의실에서 2025 한·글로벌펀드 시민사회 협력 간담회를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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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사회는 글로벌펀드와의 협력 강화에 공감했으며, 글로벌펀드 8차 지원금 약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최대 다자협력기금인 글로벌펀드와 본 간담회를 공동 주최하고, 한국 시민사회단체들과 글로벌펀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애드보커시 활동을 통해 전세계 건강 불형평 감소를 추구하는 외교부 산하 민간단체로, 지난 10년 이상 글로벌펀드와 함께 글로벌 보건 정책 애드보커시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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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국제구조위원회, 굿피플, 희망친구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굿네이버스, 글로벌케어, 아프리카미래재단, 사단법인샘복지재단,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 국내 주요 국제보건 시민사회단체의 중간관리자급 이상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펀드의 독특한 파트너십 기반 운영 구조와 시민사회의 참여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국 국제개발 민간단체들은 이미 현장에서 글로벌펀드의 활동과 성과를 잘 알고 있었고, 글로벌펀드와의 협력 강화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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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스튜어트 글로벌펀드 대외협력국 부국장은 글로벌펀드의 개요와 독특한 운영 구조를 소개했다. 글로벌펀드의 거버넌스에는 정부, 기술파트너, 시민사회, 지역사회,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데 이사회는 공여국, 집행국, 민간 부문, 민간 공여, 시민사회로 구성된다. 시민사회는 기술적 검토 패널(Technical Review Panel)과 독립 평가 패널(Independent Evaluation Panel)에 참여 가능하며, 기금이 집행되는 국가에서 글로벌펀드와 협력하기 위해서는 국가조정메커니즘(Country Coordination Mechanism, CCM)에 참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글로벌펀드에서는 각 수준별로 시민사회와 협력 가능한데 국제적 수준에서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고, 각 국가 차원에서는 국가조정매카니즘 그리고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사업분야별 시민사회 협력체에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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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는 국가조정메커니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지원금 싸이클이 준비되는 올해가 적기며, 글로벌펀드와 협력하기 위해 국가조정메커니즘에 참여하는 데 있어 한국 시민사회 단체들이 기존에 잘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가 강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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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사무총장은 글로벌펀드 기술적 검토 패널의 유일한 한국인 전문가로서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시민사회 단체들이 글로벌펀드의 국가조정메커니즘 참여시 강점을 소개하고, 향후 자문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어서 글로벌펀드측은 8차 지원금 투자 제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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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펀드는 2027~2029년 3개년을 위한 기금 목표액을 180억달러로 설정하고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을 2023년 대비 64% 줄이며 사망자 수를 2023년 230만 명에서 2029년 100만 명 미만으로 줄이고자 한다. 또한 같은 기간 세 가지 질병의 발생률을 2023년 대비 54% 줄이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세 가지 질병 퇴치를 위해 투자된 미화 1달러당 경제적 수익으로 총 19달러의 가치와 건강 개선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글로벌펀드의 국가조정메커니즘을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눠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피터 샌즈는 3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국회글로벌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포럼(대표 안철수 의원, 이재정 의원), 외교부 그리고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와 ‘2025 한·글로벌펀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최했다. 본 행사에는 다수의 국회의원, 외교부 관계자, 국내 의약품 기업 관계자, 글로벌펀드 공여 파트너인 유럽 국가, 실행 파트너인 아프리카 국가 대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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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펀드는 1년에 6조원 이상(약 50억달러 이상)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지출하는 세계 최대 보건분야 다자기금이다. 이중 50%를 의약품 구입에 지출하는 세계 최대 보건분야 조달 기구이기도 하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부터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680억달러를 투자했다. 국가적, 국제적 수준에서의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6500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세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60% 이상 감소시켰다(2023년 말 기준).


한국은 글로벌펀드가 2002년 창립한 이래 미화 1억7000만달러를 공여했다. 2022년에는 3년간 미화 1억달러를 약정하는 한국 역대 최대 금액의 기부를 공약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의 이전 공약인 2500만달러에서 4배 증가된 액수로,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국은 보건의료 산업에서 글로벌펀드에 가장 많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미화 약 8억4900만달러 상당의 보건의료 제품을 제공해 오고 있는데, 이는 한국정부 공여액의 약 5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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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공동대표인 이재정 의원은 라운드테이블 인사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한국이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보건 분야에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확신한다. 특히 국제보건 분야와 다자기구에 대한 기여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 ODA 확대와 더불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한국의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대한민국도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펀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보건 안보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언급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고문 조정식 의원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 팬데믹, 분쟁과 같은 다층적인 도전 속에서 국제보건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한민국의 ‘K-방역’ 모델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제 지속가능한 국제보건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보건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과 글로벌 연대 강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책임연구원 이강일 의원은 “국제보건 위기는 단순한 의료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최우선 과제다. 글로벌펀드를 비롯한 국제보건 다자기구와의 협력은 한국이 국제보건 리더십을 확립하는 중요 기반이 될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펀드 8차 지원금 약정의 해로, 한국의 바이오산업과 국제보건 ODA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첫째 국제보건 ODA 예산 확대 및 지원과 관리체계 강화, 둘째 국제보건 관련 법·제도적 기반 마련, 셋째 각국 의회 간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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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글로벌펀드의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30년동안 6500만 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고, 이런 성과에 대한민국이 함께 참여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과 글로벌펀드의 파트너십은 정부의 노력만이 아닌 국민들과의 연대와 협력 의지, 무엇보다 국회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 덕분이었다. 한국과 글로벌펀드의 협력은 우수한 한국 바이오·의학 산업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의료제품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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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펀드 피터 샌즈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펀드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하며 “국제보건과 국제보건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며, 한국은 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나라다. 한국의 ODA 확대와 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국제보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팬데믹 대비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펀드는 지난 20년간 650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는 단순히 건강 수준 향상뿐 아니라 1달러 투자 대비 19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다. 잠비아의 예를 들면 2002년 대비 2021년 기대수명이 43세에서 58세로 증가됐고 이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을 2/3으로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서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됐다. 글로벌 펀드는 올해 8차 지원금 약정 해이며, 향후 3년간(2026~2028) 지난 7차와 동일한 미화 180억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금액은 2300만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로 2300만 명을 살리는 여정에 한국의 더 많은 바이오 산업이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더 많은 협력을 촉구했다.


라운드테이블 패널 토의에서는 복합적 위험 시대 속 한국의 국제보건 ODA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국제연대와 국제협력의 강화, 다자주의 강화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유럽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 모두 현재의 국제정세에서는 국제연대와 다자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특히 한국의 글로벌보건 리더십이 필요하며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한국의 ODA가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는 글로벌펀드의 지원을 통해 한국 의약품을 지원받았고, 이를 통해 한국바이오 업체에 대한 좋은 인식이 형성됐다. 또한 글로벌펀드의 지원이 건강수준 향상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개발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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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의는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희정 대표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다. 1부에서는 복합적 위험시대의 국제보건, 2부에서는 글로벌펀드의 도전적 과제와 한국과의 협력을 주제로 패널들 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2009년부터 GNI 대비 1%를 ODA에 할당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다자주의와 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가 절대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를 위한 시민사회와의 협력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룩셈부르크는 코로나 이후 국제보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요즘 같은 국제 정세에는 다자기구에 국제보건 지원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펀드는 룩셈부르크의 최우선 다자보건 지원기구로 꾸준히 공여를 증액하고 이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펀드의 2002년 창설 때부터 참여하며, 글로벌펀드가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보여준 성과에 따라 신뢰할 만한 효과적인 국제기구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레스 위어(Gareth Weir) 주한 영국 부대사는 “영국은 국방비 증액으로 최근 ODA 예산을 GNI 대비 0.3%로 감액했으나 여전히 세계 7위 규모의 거대 공여국이다. 영국은 이미 GNI 대비 0.7%를 공여해야 한다는 법이 있으므로 이런 감액도 다시 증액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ODA 증액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분야는 영국 ODA의 중점 우선 분야다. 글로벌펀드는 효율성과 성과가 뛰어나다고 영국 정부가 평가하는 국제보건기구로, 올해 8차 지원금 약정회의를 영국과 남아공이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 글로벌펀드 지원금 확대를 위해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구엘 라 플란테-페레스(Miguel La Plante-Perez) 주한 스위스 부대사는 “스위스는 다자보건 기구들의 메카인 제네바가 위치하고 있는 나라로, 국제보건 다자기구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스위스는 보건외교정책이 있어 글로벌보건 분야의 분절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펀드는 매우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국제기구며, 스위스의 우선순위와도 부합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어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국제보건기구다. 글로벌펀드는 공공과 민간 협력 모두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어 특히 의미가 있으며, 보건 효과뿐 아니라 경제개발 효과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중점 우선 지원 기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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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패널토의 연사들의 발언 이후 플로어의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은 글로벌펀드 지원을 통해 자국이 받은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했다.


재퀼린 케나니(Jacquiline KENANI) 주한 케냐 부대사는 “케냐는 2003년부터 글로벌펀드의 지원을 받았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지원에 집중된 글로벌 펀드의 지원은 경제적 성장에도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호-허버트 이넥스 오마모케(Jaho-Herbert Inex Omamoke) 주한 나이지리아 대리대사는 “나이지리아 국민의 보건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이 투자하는 것은 나이지리아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이지리아의 건강하거나 혹은 건강하지 않은 국민이 한국으로 와서 일을 하며 한국의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사(Nkubito Manzi Bakuramutsa) 주한 르완다 대사는 “글로벌펀드 덕분에 거의 100% 가까이 HIV 치료제가 필요한 사람에게 보급됐다. 진단키트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말라리아 발병율은 40%로 떨어졌다. 글로벌펀드의 지원은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와 지역사회 시스템 강화로 주민들의 인식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Togolani Edriss Mavura)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2002년부터 글로벌펀드의 지원을 받았다.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고 집행했으나 단순히 지원금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해 사회, 경제 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준 국제기구다. 글로벌펀드의 보건의료체계 강화 전략은 팬데믹 대응 때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글로벌펀드 지원을 통해 한국의 의약품을 공급받았고 한국의약품의 우수성을 인식하게 됐다. 현재 미국의 행정명령으로 결핵과 말라리아 에이즈 의약품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글로벌펀드와 같은 다자기구, 또 한국과 같은 공여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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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에서는 글로벌펀드의 도전적 과제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부회장은 “SD Biosensor는 현장진단 전문 기업으로 감염성 질환 신속진단 키트 개발 및 생산, WHO 사전적격성 평가 승인 제품을 글로벌펀드 및 국제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펀드와의 협력은 기업과 저개발국 주민들이 함께 혜택을 얻게 되는 협력 모델이다. 최근의 국제상황은 기업에게도 중·저소득국에도 매우 어려운 형편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펀드와의 협력과 다자보건기구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순영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사무총장은 “시민사회 관점에서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수원국에서 공여국이 된 한국은 글로벌펀드에 대한 지원 증대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 30년 간의 개발도상국 보건 현장 전문가로서 일한 경험에 비춰 보면 글로벌펀드는 대규모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투자해 다른 질병이나 새로 닥칠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역량을 강화해준다. 그러므로 신흥공여국으로서의 한국은 시민사회 추산으로는 8차 재정공약회의에서 7차 때보다 2배 증액한 2억달러를 약속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현재 대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주요 공여국, 특히 유럽국가들이 군비증강 때문에 ODA 예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적으로 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급은 줄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 다행히 ODA 예산이 증액됐으나 앞으로는 한국도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 기업과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 기업의 글로벌펀드와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 역량을 키워 더욱 중·저소득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ODA와 글로벌펀드와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