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id·CHAI·Wits RHI, Dr. Reddy’s와 협약… ‘레나카파비르’ 저가 공급 추진
연 40달러 수준, 120개 저·중소득국 대상 2027년부터 보급 예정
경구 PrEP 대비 복용 편의성·예방 효과 높아… WHO 글로벌 권고안 포함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9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글로벌 보건기구인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가 클린턴보건이니셔티브(CHAI), 남아공 Wits RHI와 함께 인도 제약사 Dr. Reddy’s와 협약을 맺고, HIV 예방을 위한 혁신적 주사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를 2027년부터 연간 40달러 수준에 120개 저·중소득국(LMICs)에 공급하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레나카파비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개발한 6개월 간격 주사제로, 기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 예방약(PrEP)에 비해 복용 부담을 크게 줄이며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번 합의는 가격을 경구 PrEP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저소득국가에서 실제 사용 확대를 가능하게 했다.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사상 최단 시간 내 해당 약품에 대한 규제 승인을 내렸으며, Unitaid 지원에 따라 WHO는 올해 7월 레나카파비르를 글로벌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Dr. Reddy’s는 재정·기술·규제 지원을 받아 2027년까지 품질이 보증된 레나카파비르의 복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레나카파비르가 선진국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후 불과 2년 만으로, 기존 신약이 저소득국에 보급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던 관행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필립 듄통 Unitaid 사무총장은 “연 40달러 가격으로 레나카파비르를 공급하게 된 것은 역사적 성과”라며 “Unitaid가 HIV 치료제 돌루테그라비르 가격을 낮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HIV 치료제가 되게 한 것처럼, HIV 예방제를 가장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레나카파비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자 CHAI 공동 창립자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약과 동일한 가격의 6개월 간격 주사 한 번으로 HIV 예방이 가능해진 것은 혁신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은 게이츠재단과 또 다른 제조사 헤테로랩스(Hetero Labs) 간의 별도 계약과 함께, 장기 지속형 HIV 예방제의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다자 파트너십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외교부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로, 2023년부터 Unitaid와 함께 글로벌보건 정책 애드보커시를 해오고 있다.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기사원문 링크 - http://m.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nid=316838)
(UNITAID 원문 링크 - https://unitaid.org/news-blog/lenacapavir-for-hiv-prevention/)
[인터뷰] 필립 뒨통(Philippe Duneton) 유니테이드(Unitaid) 사무총장
“감염병 퇴치 노력이 경제적 이유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멈추는 것은 단순한 정지가 아니라 퇴보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성취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세계바이오서밋’ 참석차 방한한 필립 뒨통(Philippe Duneton) 유니테이드(Unitaid) 사무총장은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유니테이드는 2006년 WHO 산하에 설립된 국제 보건기구로, HIV/AIDS·결핵·말라리아 등 3대 전염병 퇴치를 목표로 한다. 혁신적 치료제와 진단도구를 시장에 안착시켜 가격을 낮추고, 저소득국에 보급해 매년 3억 명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필립 뒨통 유니테이드 사무총장은 재정 지원 감소로 글로벌 보건의 감염병 퇴치 노력이 둔화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채예빈 기자
올해 초,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최대 공여국이던 미국이 국제 원조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세계 보건에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 우선 글로벌 보건 전략’도 양자 협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을 담았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유니테이드를 비롯한 다자 협력을 통해 중저개발국에 의약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 때문에 글로벌펀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기존 협력 체계가 약화되면서 지원의 중복, 공급망 분절, 협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자 협력의 성과는 분명하다. 소아마비 발생 건수는 99% 이상 줄었고, HIV/AIDS 사망은 2004년 정점 대비 약 70% 감소했다. 말라리아 사망률도 2000년 대비 절반으로 낮아졌다. 결핵은 2015~2023년 사이 사망률이 23% 줄었다. 그러나 소아마비 외 다른 주요 감염병은 아직 완전히 퇴치되지 않았다. 국제사회가 여전히 힘써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이유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18일 서울에서 필립 뒨통 사무총장을 만나 향후 과제와 해법을 물었다.
―글로벌 보건 다자협력에서 유니테이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
“유니테이드는 ‘시장 형성자’다. 각국의 보건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혁신을 찾아내고, 이를 치료제나 진단기기 형태로 시장에 맞춰 공급한다. 이후 글로벌펀드와 가비(Gavi)가 확산을 맡는다. 다시 말해, 유니테이드는 혁신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과정을 통해 유니테이드는 매년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의 비용을 절감하고, 1달러 투자당 46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치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조기 병변을 발견하는 체계를 통해 아프리카 여성 200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제 르완다는 호주와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로 손꼽힌다.”

말라리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통제 성과가 되돌려질 위험에 놓여 있다.
사진은 2030~2050년에 기후변화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말라리아 환자 수.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오늘날 세계가 마주한 가장 큰 보건 위기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ODA와 보건 재정 지원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치료와 감시가 중단되면 대규모 집단 감염이 재발할 수 있고, 20년 안에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내성 확산은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비용 부담을 키운다. 기후변화도 위협이다. 실제로 2023년 말라리아 발병 건수는 2억6300만 건으로, 2015년 최저점 이후 다시 증가세다. 기온 상승은 모기 매개체와 기생충의 성장 속도를 높이며 감염력을 키웠고, 그 결과 고지대와 온대 지역 등 과거에 말라리아가 없던 지역까지 위험이 번지고 있다. 홍수와 가뭄 같은 극한 기상 현상도 보건 서비스 접근을 약화시켜 약제 내성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유니테이드의 대응은.
“첫째는 적응이다. 콜드체인 없이도 보관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해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려 한다. 산후 출혈 치료제가 그 사례다. 고온에서도 품질이 유지돼 폐기를 줄이고, 보건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쓸 수 있다. 동시에 탈탄소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치료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는데, HIV 치료제의 경우 탄소 감축 효과가 스위스 제네바 전체 배출량에 맞먹는다.”

유니테이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콜드체인 시스템이 없어도 보관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등 기후 대응에 힘쓰고 있다. /Unitaid
―미국의 원조 중단으로 다자 협력이 흔들리고 있다. 돌파구는 무엇인가.
“빌 게이츠가 말했듯 미국의 공백은 누구도 메울 수 없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다. 우리는 가격을 낮추고 집행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자국 재원을 활용해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 정부가 결국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HIV를 연 2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즈투고’ 주사제가 개발됐는데, 미국 역시 자국 임산부 보호를 위해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게이츠 재단, 글로벌펀드와 협력해 이 주사제의 합리적 가격을 보장해야 한다. 결국 지금까지 해온 일을 더 치열하게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글로벌 보건에서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은 유니테이드에 두 번째로 많은 기금을 투자했다. 새 정부가 국제 보건을 주요 아젠다로 두고 투자를 이어가길 바란다.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 유니테이드 이사회는 소규모지만 유럽, 한국, 일본, 아프리카 국가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의 목소리는 이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채예빈 기자 - yevin@futurechosun.com
(원문기사 링크 : https://futurechosun.com/archives/130901)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글로벌 보건기구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가 클린턴 보건 접근 이니셔티브(Clinton Health Access Initiative, CHAI)와 협력해 초경량 배터리 구동식 디지털 흉부엑스레이 장비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22일 전했다. UNITAID에 따르면 이로써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LMICs) 주민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첨단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한국 의료기 제조사 포스콤(Poskom)이 개발한 'AirRay 20'으로, 무게가 5kg에 불과하며 배터리로 작동해 저소득국 가장 외진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 소프트웨어와 호환돼, 전문 방사선과 의사 수준의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존 의료기관 밖에서도 결핵을 조기 선별하고 분류할 수 있어, 거리, 비용, 사회적 낙인 등 결핵 치료 오랜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격 인하로 'AirRay 20'은 138개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에서 상한가 최대 2만 달러로 제공되며, 이는 기존 유사 제품 대비 약 60% 저렴한 가격이다. 이 기기는 초경량 엑스레이 발생기, 디지털 검출기, 조절 가능한 스탠드, 이미지 처리용 노트북, 휴대용 백팩 등 현장 사용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포함하고 있다.
UNITAID의 필립 뒨통(Philippe Duneton) 사무총장은 “ 이 혁신적 기술은 결핵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에 전문 수준 진단을 제공할 것이다. 이 기술의 가격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각 국가들이 결핵 치료를 더 잘 하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폐질환에 대한 보건 시스템 전반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I의 닐 버디 샤(Neil Buddy Shah) CEO는 “결핵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이며, 저렴한 진단 도구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 치료 주요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지역사회에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HAI는 포스콤과 협력해 기기 유통망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결핵 발병, 진단 현황
결핵은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1,25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매년 1,08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진단 도구 접근성 부족으로 여전히 환자 5명 중 1명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흉부 엑스레이는 특히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 소프트웨어와 결합 될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기술은 주로 보건 시설에 국한돼 있어 거리, 비용,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결핵 환자들이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AirRay 20'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도입 성과
베트남 국립폐병원장이자 베트남 국가결핵관리사업(VNTP) 책임자 딩 반 루옹(Dinh Van Luong) 박사는 “초경량 흉부 엑스레이는 베트남 국가결핵사업단(NTP)이 시행하고 있는 ‘Double X’ 전략의 핵심 도구”라며 “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시스템 덕분에 비용 효율적으로 더 많은 결핵환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됐고, 진단 격차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협약 의미- 영향
이번 신규 협약은 UNITAID가 지원하는 ASCENT DR-TB Market Access 파트너십 일환으로 이루어진 첫 시장개입 사례며, KNCV 결핵재단이 주도하고 CHAI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룸연구소(Aurum Institute)가 지원한다. 이 사업은 WHO 권장 결핵 진단 기술과 치료법의 접근성과 가격 적정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한국 혁신적 의료기술이 글로벌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한국 바이오기업 국제 진출과 글로벌보건 기여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UNITAID 첫 번째 아시아 공여국으로, 2008년 이후 누적 1억 1,700만 달러(USD)를 공여해 왔으며, 특히 2024년 2,200만 달러를 공여하며 UNITAID의 두 번째로 큰 단일 연도 공여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혁신적 보건 기술의 형평성 있는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외교부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로, 2023년부터 UNITAID와 함께 글로벌 보건정책 애드보커시를 해오고 있다.
이권구 기자
(원문기사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10629 )
국제의약품구매기구·한국바이오기업 협력 워크숍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국제보건애드보커시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25 UNITAID-한국바이오기업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국제보건애드보커시]](https://cdn.imweb.me/upload/S20200406c1d4f31202bad/ce1e37825c9e6.png)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와 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 대표 한희정),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심기준)가 한국 바이오산업계의 본격적 중·저소득국가(LMIC)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21일 국제보건애드보커시와 UNITAID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2025 UNITAID-한국바이오기업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고 한국 바이오업계 관계자들과 한국의 LMIC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UNITAID는 “감염병에 대응할 혁신기술을 개발·도입·확산시키기 위한 시장 장벽 해소, WHO 정책 반영과 확산, 대규모 조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UNITAID는 HIV·결핵·말라리아 등 감염병 관련 의약품·의료기기를 중·저소득국가에 안정적으로 보급하는 데 관여하는 글로벌 보건기구다. 한국은 UNITAID의 첫 번째 아시아 공여국으로 2008년 이후 누적 1억1700만 달러(USD)를 공여하는 등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정작 한국 바이오업계의 LMIC시장 진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저소득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한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일부 기업이 발을 들인 데 그쳤다. 아직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모델 확보, WHO 사전적격성평가(PQ), 현지 인허가 절차, 현지 생산 등 장벽을 넘지 못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이번 워크숍이 그 ‘장벽’을 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과 기술 점검을 나눈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열린 ‘2025 UNITAID-한국바이오기업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보건애드보커시]](https://cdn.imweb.me/upload/S20200406c1d4f31202bad/0b3b04d767124.png)
UNITAID는 “LMIC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보장돼 기업과 수혜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고성장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워크숍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참여 기회 확대와 국제사회 기여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후원사로 참여한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는 이번 행사 외에도 식약처와 함께 ‘체외진단의료기기(IVD) WHO-PQ 인증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등 한국 바이오산업계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과 접근의 연결’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주최·후원사 외에도 한국 바이오업계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원문 htt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2334

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 대표 한희정)는 5월 16일(금),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2025 UNITAID–한국바이오기업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후원사로 참여하였으며, 국내 바이오기업 및 관련 협회 소속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보건애드보커시와 UNITAID가 2024년에 이어 한국 바이오 산업계와의 협력을 위해 두 번째로 주최한 행사로, ‘혁신과 접근의 연결(Bridging Innovation and Access)’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 기업과 국제기구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LMICs) 보건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UNITAID는 발표를 통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혁신적 보건기술 도입 전략과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한 촉진적 투자(catalytic investment) 모델을 소개했다. UNITAID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제품이 실제 사용자들에게 도달하도록 시장 장벽을 해소하고, WHO 정책 반영과 확산, 대규모 조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전략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UNITAID는 HIV, 결핵, 말라리아 등 분야에서 자가진단 키트, 아동용 약제, 장기지속형 제제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의 개발-초기도입-글로벌 확산을 촉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 보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WHO, Global Fund, 각국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워크숍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참여 기회 확대와 국제사회 기여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신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자사가 개발 중인 기술 전략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도, 자사의 제품을 LMIC 시장에 도입하기까지 각 단계별로 UNITAID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었던 자리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UNITAID는 LMIC 시장이 규모의 경제가 보장되기에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기업과 수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고성장 시장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WHO의 제품 사전적격성평가(PQ), 현지 생산(local manufacturing), 등과 관련된 질문이 오갔으며, UNITAID는 이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정신건강, 만성질환 등 기존의 감염병 중심 사업 외 영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 UNITAID 소개

UNITAID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의 사람들이 새로운 보건 제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 보건기구이다. 혁신적인 치료제, 진단 기술과 도구를 발굴하고, 이들의 확산을 가로막는 시장 장벽을 제거하며, 이를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2006년 설립 이후 UNITAID는 HIV, 결핵, 말라리아를 비롯해 여성·아동 건강, 팬데믹 예방, 준비 및 대응 분야에 이르기까지 100개 이상의 획기적인 보건 제품의 접근성을 확보해 왔으며, 매년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UNITAID가 확산을 도운 제품의 혜택을 받고 있다. UNITAID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에 설치된 기구이다.
□ 한국과 UNITAID의 파트너십

대한민국은 UNITAID의 첫 번째 아시아 공여국이다. 2008년 이후 누적 1억 1,700만 달러(USD)를 공여해왔으며, 특히 2024년에는 2,200만 달러를 공여하며 UNITAID의 두 번째로 큰 단일 연도 공여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혁신적 보건 기술의 형평성 있는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의 역할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국제무대 진출과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애드보커시와 협력 구조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외교부, 글로벌펀드와 공동으로 국제조달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 UNITAID 워크숍 역시 그 연장선에서 기획되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국제적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보건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convener(연결자)’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한국이 국제보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제언, 산업계 연계, 정부-국제기구 간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와 UNITAID 공동주최,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후원사로 참여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저·중소득국 보건시장 진출 전략 논의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원문링크 https://www.medifonews.com/mobile/article.html?no=20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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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애드보커시(KAGH, 대표 한희정)는 5월 16일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서울 광화문에서 ‘2025 UNITAID–한국바이오기업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국내 바이오기업 및 관련 협회 소속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국제보건애드보커시와 UNITAID가 2024년에 이어 한국 바이오 산업계와 협력을 위해 두 번째로 주최한 행사로, ‘혁신과 접근의 연결(Bridging Innovation and Access)’을 주제로 한국 기업과 국제기구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LMICs) 보건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UNITAID는 발표를 통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혁신적 보건기술 도입 전략과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한 촉진적 투자(catalytic investment) 모델을 소개하며, UNITAID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제품이 실제 사용자들에게 도달하도록 시장 장벽을 해소하고, WHO 정책 반영과 확산, 대규모 조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전략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HIV, 결핵, 말라리아 등 분야에서 자가진단 키트, 아동용 약제, 장기지속형 제제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의 개발-초기도입-글로벌 확산을 촉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보건 목표 달성을 위해 WHO, Global Fund, 각국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워크숍이 한국 바이오산업 참여 기회 확대와 국제사회 기여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신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자사가 개발 중인 기술 전략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도, 이번 워크숍은 자사 제품을 LMIC 시장에 도입하기까지 각 단계별로 UNITAID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었던 자리라는 점에서 ,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UNITAID는 LMIC 시장이 규모의 경제가 보장되기에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기업과 수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고성장 시장임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WHO의 제품 사전적격성평가(PQ), 현지 생산(local manufacturing), 등과 관련된 질문이 오갔으며, UNITAID는 이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또 정신건강, 만성질환 등 기존 감염병 중심 사업 외 영역으로 확대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UNITAID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 사람들이 새로운 보건 제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 보건기구다. 혁신적인 치료제, 진단 기술과 도구를 발굴하고, 이들의 확산을 가로막는 시장 장벽을 제거하며,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2006년 설립 이후 HIV, 결핵, 말라리아를 비롯해 여성·아동 건강, 팬데믹 예방, 준비 및 대응 분야에 이르기까지 100개 이상의 획기적인 보건 제품 접근성을 확보해 왔으며, 매년 3억 명 이상이 UNITAID가 확산을 도운 제품의 혜택을 받고 있다. UNITAID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에 설치된 기구이다.
대한민국은 UNITAID의 첫 번째 아시아 공여국이다. 2008년 이후 누적 1억 1,700만 달러(USD)를 공여해왔으며, 특히 2024년 2,200만 달러를 공여하며 UNITAID의 두 번째로 큰 단일 연도 공여국으로 부상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한국 바이오기업 국제무대 진출과 국제기구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애드보커시와 협력 구조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3년과 2024년는 외교부, 글로벌펀드와 공동으로 국제조달포럼을 개최했다.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원문링크 http://m.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nid=310352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와 국제보건에드보커시(KAGH)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한국의 바이오 기업 및 보건의료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여 혁신을 통한 영향 창출 (Innovating for Impact)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LMICs)에 적합한 혁신적인 의료 제품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시장 접근 전략을 논의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진행 순서
✔️환영사: UNITAID 전략 디렉터 Janet Ginnard
✔️UNITAID 발표 및 질의 응답 : UNITAID의 소개 및 주요 협력 기회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
✔️한국 바이오 제조 기업 및 시민 단체 소개
✔️마무리 발언: UNITAID 기술 담당 Anisa Ghadirshenas
✔️UNITAID 담당자와의 1:1 미팅: 국내 9개 기업과의 개별 면담으로, 주요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

이번 워크숍은 UNITAID와 한국 바이오 기업 및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의 첫걸음으로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건강 향상을 목표로 한 혁신적 의료 제품의 개발 및 시장 접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기회를 열고자 하였습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앞으로의 협력을 통해 국제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성] 김은지 활동가
[문의] 장예지 팀장 (yejijang@koreanagh.org)


